코로나19, 새롭게 떠오른 화두 메타버스

  메타버스는 '가상', '초월' 등을 뜻하는 '메타(Meta)'와 우주를 뜻하는 '유니버스(Universe)'의 합성어로, 현실 세계와 같은 사회·경제·문화 활동이 이뤄지는 3차원 가상세계를 뜻한다. 메타버스는 가상현실(VR)보다 한 단계 더 진화한 개념으로, 아바타를 활용해 단지 게임이나 가상현실을 즐기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현실과 같은 사회·문화적 활동을 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. 코로나19 팬데믹으로 외부 활동에 제한이 생기면서 메타버스가 급속도로 전파됐다. 국내외에서 적극적인 개발·도입 사례가 이어지고, 직접적인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부터 산업·직군별 적용까지 다양한 사례가 나타났다.

메타버스와 만나는 인천서구문화재단

[사진=인천서구문화재단 공식 메타버스 입구 캡쳐]

  인천시에서는 다음과 같은 메타버스 공간이 존재했다. 인천서구문화회관, 가정생활 문화센터, 청라 블루노바홀, 검암경서생활문화센터, 정서진 아트큐브 이렇게 5가지 공간이었다. 각각 가상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그곳에서 진행했던 공연, 전시와 평생교육 관련 자료를 관람할 수 있다. 사이트 내의 문화공간에서 온라인 공연과 전시 관람도 가능하고 예매도 할 수 있다.

인천서구, 명품둘레길 서로이음길, 메타버스로 구현

  인천 서구가 서구 전역을 잇는 명품둘레길 ‘서로이음길’을 메타버스 플랫폼 ‘제페토’에 구현했다. 서로이음길 11코스 중 빼어난 조경과 봉수대 터를 만날 수 있는 승학산 9코스를 메타버스 세계에 구현했으며, 서구를 넘어 인천을 대표하는 명품둘레길 서로이음길을 서구 주민 외에도 많은 사람에게 알리기 위해 메타버스 서로이음 길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.

인천교육청 ‘안전스쿨’, 메타버스 플랫폼으로 학생 안전 실현[사진=인천교육청 안전스쿨 메타버스 플랫폼 캡쳐][사진=인천교육청 안전스쿨 메타버스 플랫폼 캡쳐][사진=인천교육청 안전스쿨 메타버스 플랫폼 캡쳐][사진=인천교육청 안전스쿨 메타버스 플랫폼 캡쳐][사진=인천교육청 안전스쿨 메타버스 플랫폼 캡쳐][사진=인천교육청 안전스쿨 메타버스 플랫폼 캡쳐]

  ‘안전스쿨’은 인천시교육청이 개발한 전국 최초 메타버스 안전교육 플랫폼이다. 안전스쿨은 시·공간 제약 없는 모바일 동시접속을 통해 학생들이 각종 재난 상황 시 행동 요령 및 안전 상식을 익힐 수 있도록 구성했다.

특히 학생들이 채팅창을 이용, 소통과 협력으로 과제를 해결하는 게임형 콘텐츠를 포함하고 있어서 안전교육에 대한 흥미와 몰입도를 높여줘서 기존 단편적으로 진행되는 모바일 안전교육과 차별화했다.

 앞으로 인천시에서 다양한 메타버스를 만나볼 수 있기를

인천시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메타버스를 체험해 보니 그래픽 수준이라든지 캐릭터들의 이동이 매끄럽게 이루어지지 않는 점, 다양한 컨텐츠 부족 등이 아직은 아쉬움을 남긴다. 하지만 메타버스를 활용할 수 있는 분야는 무궁무진하기에 이러한 시도는 의미가 있다. 메타버스를 쉽게 구현해 낼 수 있는 물리적 환경조성과 다양한 컨텐츠가 마련되어 앞으로 인천시에서 다양한 메타버스를 만나볼 수 있길 기대한다.